▲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왼쪽)와 쉬인 어플
유럽연합(EU)이 내년 7월부터 저가 소포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 테무, 알리바바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EU 집행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유럽에 들어온 저가 소포 46억 개 중 91%가 중국발이었습니다.
EU 재무장관들은 현지시각 12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7월부터 150유로(약 26만 원) 이하의 저가 소포에도 개당 3유로(약 5천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28년부터는 소포 가격과 무관하게 관세가 영구적으로 부과된다고도 밝혔습니다.
EU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임시 조치는 그러한 소포가 관세 없이 EU에 들어오면서 역내 판매업체엔 불공정 경쟁, 소비자에게는 건강·안전상 위험을 초래하고, 사기 가능성과 환경적인 우려를 키우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순회의장국인 덴마크의 스테파니 로즈 재무장관은 "우리는 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또, 새 규정을 통해 사기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품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신고하는 관행 등도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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