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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부, 본인 수사·검찰 인사 관련 박성재에 수시로 연락

윤 부부, 본인 수사·검찰 인사 관련 박성재에 수시로 연락
▲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될 때 여러 차례 연락을 나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란특검팀이 국회에 제출한 박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검건희 여사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신속 수사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뒤인 지난해 5월 5일 박 전 장관에게 '김건희 명품백 사건 전담 수사팀 설치 지시'에 대한 분석 내용을 텔레그램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특별수사팀 구성 지시는 서울중앙지검이나 대검 중간급 간부와도 상의 없이 총장의 전격적 지시라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저녁엔 '김정숙·김혜경 여사 수사는 왜 진행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 지휘부가 전면 교체된 직후인 지난해 5월 13일 저녁에도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통화 직후엔 '이원석 검찰총장 사표 고심..내일 일정 모두 취소'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박 전 장관에게 보냈습니다.

이틀 뒤인 5월 15일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각각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메시지엔 "검사장급 인사가 전광석화처럼 이뤄졌고, 역대급이었다 보니 말들이 엄청 많다"며 "인사 배경과 관련해 용산(대통령실)이 4월 말이나 5월 초 (검찰)총장의 업무실적, 능력, 자기 정치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용퇴를 요구했으나 총장이 거부하고 개기기로 하면서…갑자기 중앙사장(서울중앙지검장)에게 명품백 사건 신속 처리 등을 지시한 게 배경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내란특검은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박 전 장관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정치적 공동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장관에게 "검찰총장에 용퇴 요구했지만, 개겼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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