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에 걸쳐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다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을 비롯해 최근 며칠 동안 오른손 손등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8월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를 할 때도 오른손 손등에 검푸른색 자국이 목격됐고, 올해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같은 부위에 멍 자국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79살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손등 반창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쉴 틈 없이 악수를 한다"며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했을 때 얘기했듯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멍이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건 선동이고 어쩌면 반역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엔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 상태가 훌륭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재선됐을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 당선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건강이 나빠져 통치가 불가능할 정도로 판단력을 상실해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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