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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신하라" 기괴한 장면들…논란 휩싸인 광고 영상 [자막뉴스]

[It's the most terrible time of the year]

한 해 중 가장 멋진 날이라는 캐럴의 가사를 한해 중 가장 끔찍한 날로 바꾼 이 노래, 다름 아닌 네덜란드 맥도날드가 AI를 활용해 만든 45초짜리 광고 영상입니다.

산타가 교통 체증에 갇히고, 선물을 싣고 가던 자전거가 눈길에 미끄러지고, 캐럴을 부르는 사람들의 악보가 바람에 날아가는 등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풍경을 모두 '끔찍한 버전'으로 뒤바꿔놓았습니다.

광고는 연말의 혼란을 피해 내년 1월까지는 맥도날드로 피신하라는 메시지로 끝이 나지만, 거센 비난 폭격이 쏟아지자 결국 삭제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섬뜩하다", "냉소적이고 재미 없다" 등의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맥도날드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광고는 네덜란드에서 명절 기간에 겪는 스트레스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면서 "논란을 통해 많은 고객에게는 이 시기가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광고를 AI가 제작했다는 사실에도 비판이 쏟아지자, 광고를 제작한 스위트샵 필름 측은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에도 10명의 인력이 5주 동안 풀타임으로 투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업들은 각종 논란에도 AI를 활용한 광고를 계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연말 AI 기반 광고로 비판을 받았지만 올해도 AI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다만 올해는 사람이 아니라 북극곰, 토끼, 다람쥐 등 동물을 AI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이다인,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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