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철도노조가, 내일(11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협상을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노조도, 협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내일 파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와 한국 철도공사, 코레일은 오늘 오후 막판 교섭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은 3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철도노조의 핵심 요구 사안은 성과급의 정상화입니다.
코레일은 15년 전 임금 체제를 개편하라는 정부 지침을 늦게 시행했다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때 성과급 산정 기준이 기본급의 100%에서 80%로 낮아졌는데, 이걸 다른 공기업처럼 100%로 되돌려야 한다는 겁니다.
[김선욱/철도노조 정책실장 : 저희가 임금을 더 달라거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다른 기관에 비해서 불합리하게 손해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정상화시켜달라는 요구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필수 유지 인력 1만여 명을 제외한 1만 1천여 명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다만 노사 모두 대화 창구가 열려 있다고 말해 밤새 교섭 재개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내일 철도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 1, 3, 4호선 운행률이 평시 대비 75.4% KTX 66.9%, 새마을호는 5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한 대체 인력을 투입해 평시 대비 운행률을 90%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다른 노조들도 줄줄이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오전 10시 35분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김성민/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장 : 현재까지 접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모레부터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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