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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윤한홍은 총대 멨다…'친윤 실세' 이철규도 책임져야"

-장동혁 행보? 유튜버만 칭찬…출마자들은 불안
-결단 기다렸지만, 이젠 기다릴 수 없는 타이밍
-'친윤' 윤한홍 쓴소리? 장동혁 고립 보여준 장면
-실권 휘두른 이철규, 사과하고 정계은퇴 선언하라
-대구에서 방패 내려놓은 주호영, 책임 지켰다
-장동혁, 이대로 간다면 지원유세 거부당할 수도
-전한길 손절 두려움 떨치고 연내 노선 정리해야
-비대위로 가면 사분오열, 선거 치르기 어렵다
-통일교 민주당 지원 논란? 특검이 직접 수사해야
-김건희 별건은 다 수사해놓고…정치편향적 특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국민의힘도 어제 의총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 의총에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들어보지요. 국민의힘의 박정훈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정훈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이에요.
 
▶박정훈 : 네.
 
▷김태현 : 그간 어마어마한 일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항상 많은 일이 있어서요.
 
▶박정훈 : 답답합니다.
 
▷김태현 : 네?
 
▶박정훈 : 답답해요.
 
▷김태현 : 답답하세요?
 
▶박정훈 : 네.
 
▷김태현 : 답은 쉬운 것 같은데.
 
▶박정훈 : 길이 보이는데 그 길을 안 가려고 하니까 많은 당원들이 아마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길은 보이는데 안 가려고 한다. 그 길은 뭐고, 왜 안 가려고 하는지 오늘 15분간의 인터뷰를 통해서 찾아보지요. 일단 이게 지금 어제 건가요? 조선일보 사설도 “여야 당대표들이 다 안 되는 길로만 간다.” 뭐 그런 식의 사설을 실었던데요.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지금 정확한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복잡해요?
 
▶박정훈 : 그러니까 조선일보가 지금 썼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조선일보는 사실상 우파진영의 어떤 논리나 이런 것들을 그동안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물론 언론이라는 게 어떤 특정 진영에 편중돼 있지는 않지만요. 그런 세간의 평가에 있는 건 분명한 거잖아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지금 가는 노선에 대해서 우파진영 전체가 걱정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진짜 잘하고 있어라고 평가하는 기존 언론은 없습니다. 유튜브들만 그런 평가를 하고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리고 유튜브들이 그동안 장 대표 당선에 영향을 줬다고 장 대표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그 자리를 떨치고 나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선거를 앞두지 않는다면 우리가 조금 더 이런 것들을 장 대표가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지만, 이제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선거 이해당사자들이 각 지역에서 지금 뛰고 있잖아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러고 실제로 당 조직을 들어가 보면 그 선거를 뛰는 분들이 갖고 있는 조직들이 실제 당원들의 실체예요. 그러니까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이러다가 우리 다 떨어지는 거 아니야? 이런 지금 공포감이 오기 시작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
 
▶박정훈 : 그동안은 저희가 장동혁 대표 체제, 그리고 대표 본인에 대해서 좀 불만이 있더라도 우리가 당원들이 뭔가 그 속 얘기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제는 기다릴 수가 없는 이 타이밍이 된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어제 비공개 의총 있었지요?
 
▶박정훈 : 네.
 
▷김태현 : 이런 얘기들이 나왔어요?
 
▶박정훈 : 걱정하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고요. 다만 의총이라는 게 저희들이 사실 좀 그런 게 있어요. 뭔가 문제제기를 하거나 이랬을 때 장 대표나 아니면 기존의 친윤들의 논리를 가지고 그런 논의들을 좀 덮는 느낌들이 있어서요.
 
▷김태현 : 수로서는 좀 밀리니까요.
 
▶박정훈 : 그런 얘기들을 덜 하고. 또 그런 분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들을 안 하시는 그런 기류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침묵하는 다수가 많았다?
 
▶박정훈 : 침묵하는 다수들도 어쨌든 중요한 거고, 점점 그분들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거지요. 윤한홍 의원이 목소리를 낸 것도 그런 차원이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그 윤한홍 의원의 발언. 이게 윤한홍 의원이 3선이고, 예전에 친윤 핵심의원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요. “계엄을 벗어던지고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사과해야 된다.”, “골수지지층에게는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듣더라도 선거를 이겨야 된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들이요.
 
▶박정훈 : 그러니까 윤한홍 의원 발언이 벌써 나흘 전에 나온 얘기인데 아직까지도 그게 논란이 되고 있고, 모든 프로들이 아직도 그 얘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친윤 핵심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그리고 그만큼 장동혁 지도부가 고립되고 있다는 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러니까 윤한홍 의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우리가 디테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원조 윤핵관 4명이 누군지 아시지요?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권성동 4명이었잖아요.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이준석 지도부가 몰락하는 그 순간에 같이 함께 몰락을 했던 그런 경우예요.
 
▷김태현 : 체리따봉?
 
▶박정훈 : 네. 체리따봉 이후에 같이 그때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멀윤이 됐다고 스스로도 얘기를 했잖아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권성동 의원하고 제일 가까운 게 윤한홍 의원이에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정훈 : 그러니까 권성동-윤한홍 라인은 윤핵관으로 불리기는 했지만 이철규 장제원 라인한테 처음에 주도권을 내줬었어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또 여러 가지 이간질 같은 게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윤석열 정부 내내 실권을 휘두른 건 이철규 의원이에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러니까 윤한홍 의원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를 얼마든지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윤한홍 의원이 얘기할 정도로 급하다. 윤한홍 의원이 어디 출신이에요? 경남이잖아요. 그러니까 경남만 해도 영남이지만 우리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곳이에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러니까 지역에서 이거 이러다 우리 선거 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들이 있기 때문에 윤한홍 의원도 이런 총대를 멜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싶고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 자리가 윤한홍 의원이 정무위원장 자격으로, 상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을 한 회의였거든요. 거기 누구도 갔어야 되지요? 이철규 의원도 산자위원장이니까 갔어야 되잖아요.
 
▷김태현 : 안 왔어요?
 
▶박정훈 : 발언기록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가 제일 본인이 정권 내내 실세로서 여러 가지를 누렸기 때문에 이 정권의 몰락에 대해서 스스로 사과하고, 국민들에게 진솔한 얘기를 한 뒤에 정치를 안 하겠다고 사실 선언해야지요.
 
▷김태현 : 정계은퇴 선언하라?
 
▶박정훈 :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무너졌는데 누구 하나 우리 당에서 지금 책임지는 사람 있어요?
 
▷김태현 : 없지요.
 
▶박정훈 : 견제 제대로 못 했잖아요. 목소리 제대로 내고, 이거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해야 될 자리에 있던 분들이 안 한 거잖아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그분들은 가만히 지금 입 닫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권 초기에 그 많은 일에 관여하고 했었는데요. 오히려 산자위원장, 또 강원도당위원장 이런 거 하면서 지금 오히려 권력을 지금 더 향유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어이가 없는 건데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어쨌든 지금 우리가 반성하고, 지금 뭔가 우리가 혁신하면 아직은 국민들이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에게 우리가 다 줄 수는 없다 그런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최소한 이철규 의원은 정계은퇴?
 
▶박정훈 : 당연하지요, 은퇴해야지요.
 
▷김태현 : 그거 아니면 차기 총선 불출마가 하나 더 남아서요.
 
▶박정훈 : 당연히 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이 우리 당을 다시 보는 거지요. 지금 저렇게 가만히 있으면서 실리를 챙기는 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모두에 해 주셨는데요. 윤한홍 의원뿐만 아니고 어제 대구에서 주호영 의원은 대구 6선, 국회부의장이잖아요. TK 보수의 심장 거기서 주호영 의원이 했던 얘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폭정을 거듭했고, 탄핵사유가 충분했다.” 이거 윤한홍 의원 발언하고 거의 궤를 같이 하는 건데요. 이러면 대구도 지금 불안해한다는 얘기예요.
 
▶박정훈 :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은 지금 대구시장을 생각하고 계신다는 얘기들이 있잖아요.
 
▷김태현 : 뭐 그런 얘기들이 있지요.
 
▶박정훈 : 저는 직접 얘기는 해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요. 주호영 의원은 친윤핵심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 때 무슨 혜택을 보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비판으로부터 자기의 소신을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저는 된다고 봐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러고 대구도 어렵다 뭐 단순히 그렇게 보기만은 어렵지만, 어쨌든 대구에서도 절반 가까운 분들은 이게 지금 윤석열 정부와 절연을 확실하게 해야 저쪽에서 우리를 공격할 때 우리는 절연을 확실히 했는데 우리를 뭘 가지고 공격해? 이렇게 우리가 방어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방어무기, 방패 자체를 우리가 스스로 내려놓는 거기 때문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목소리를 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12월 3일날 장 대표가 계엄에 대한 사과, 뭐 국민의힘 인사들 중에서 사과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기는 하던데요. 어찌 됐건 언론의 해석으로는 사과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석하는 거거든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했는데. 그 이후에 장 대표가 조금 더 언론의 비판을 많이 받는 모양새인데요. 만약에 말씀하신 대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이대로 우리 선거 이길 수 있어요? 우리는 어떡해요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면 지도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까?
 
▶박정훈 : 그런데 지도부를 지금 비대위 얘기를 제일 많이 하는 게 기자들이에요. 기자들이 우리 당을 제일 속속들이 들여다보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의원들만 해도 계파를 다양하게 섞어가면서 교류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기자들 얘기를 관심 있게 듣는데, 제일 많이 비대위 얘기를 해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우리가 지금 여기서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치르기는 저는 어렵다고 봐요. 그러니까 장동혁 체제는 아직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12월 3일날 우리가 기회가 장동혁 체제에 있었는데 약간 허망하게 날렸어요. 107명 명의로 했지만, 국민들은 장동혁 지도부가 사과한다고 생각을 하나요? 안 하잖아요.
 
▷김태현 : 그걸 사과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긴 있던데요.
 
▶박정훈 : 그건 해석이지요. 국민들 다수가 우리 장동혁 지도부와 국민의힘이 진솔하게 사과했다고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장동혁 지도부는 강성우파 지도층에 얽매여 있다 이렇게 국민들은 보실 거예요. 당내에서도 그런 시각이 있는데 다수 국민들은 어떻겠어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우리가 2018년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그때 지방선거 때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을 왔는데 거기 지원유세를 안 가요.
 
▷김태현 : 맞아요.
 
▶박정훈 :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페북에 무슨 글을 쓰냐 하면 지원유세 안 하기로 했어. 인물 중심으로 우리 선거 치를 거야 이런 얘기를 페북에 올려요. 그러니까 대표에 대해서 우리 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매정해지는 거예요. 장동혁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년에 이 체제로 지금 계속 이런 기조로 가다 보면 지역에서 지원유세 오라고 할까요? 거부하지요.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러니까 장동혁 지도부는 길게 보고, 당의 미래를 보고 지금 결단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아직까지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을 가지고 본인이 노선을 변경해서요. 지금 뭐 전한길 씨 같은 분이 사과하면 나 장동혁 손절할 거야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도 하잖아요. 그 두려움을 벗어던져야 돼요. 정치인이라는 거는, 더군다나 제1야당 대표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지 지금 국민들로부터 고립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고립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하면 사분오열돼요. 공천과정에 대한 공관위 구성문제나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단일대오로 움직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이라도 시간이 있다. 저는 연내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노선정리를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게 의원님이 앞서 말씀하신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거잖아요.
 
▶박정훈 : 아직까지는 거기에 완전히 희망이 꺼지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왜냐, 장동혁 대표는 개헌반대에 투표를 하러 들어간 분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장 대표의 최근 이야기. “나만의 타이밍 스케줄과 계획을 갖고 있다. 제가 생각했던 것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보수의 4번 타자가 될 것이다.” 뭐 이런 얘기들이요.
 
▶박정훈 : 열심히 얘기해놓으면 다시 돌아가고 돌아가고, 앵커가 돌려놓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훈 : 4번 타자라는 거는 지금은 약간의 저는 판타지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고립당하지 않게 당대표가 열심히 국민들을 설득하고 우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이지. 일단은 단합부터 하고, 그 뒤에는 외연확대를 하고, 한동훈 대표 정리하고 이게 다 자기만의 타임스케줄이잖아요. 당연히 그 타임스케줄이 우리 당의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이 동의를 해야지 그 타임스케줄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선거 당사자들은 지금 몸이 달았어요. 특히 윤상현 의원같이 인천에서 친윤핵심 의원인데 저런 얘기를 하는 거는 인천이 불안하다는 뜻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길은 남아 있고 시간은 아직 있다, 결단을 요구한다 뭐 이런 말씀이세요. 이 얘기해 볼게요. 통일교 있잖아요. 권성동 의원이 이거 때문에 구속됐는데 지금 막... 민주당 아직 실명은 공개는 안 됐지만요. 내일 아마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결심공판 때요. 여러 얘기들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세요?
 
▶박정훈 : 이 기사를 제일 열심히 쓰는 언론이 어디지요? 한겨레신문 아닌가요? 단독보도도 하고, 그저께 사설까지 썼어요. 이거 제대로 수사해야 된다, 특검이 문제 있다. 그러니까 김건희특검법 2조에 보면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범죄행위를 수사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이렇게 법에 규정돼 있어요. 그러니까 수사과정에서 인지한 것들은 다 별건수사를 할 수 있게끔 법으로 규정해놓은 거예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거를 우리 당에는 다 적용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기소된 사람 중에 절반 이상이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관계를 특검이 입증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소를 했습니다.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그거는 뭐 수사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 했다? 이런 변명이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한겨레신문도 기사를 칼럼도 쓰고, 사설도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특검의 행위가 얼마나 정치편향된 특검인지. 특검이라는 거는 권력이 할 수 없는 부분을 국민들의 시선에서 수사하라는 게 특검이에요. 제도 자체의 취지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돈 받은 건 안 하고, 국민의힘 돈 받은 것만 한다? 국민들이 동의 안 하지요.
 
▷김태현 : 그런데 특검은 어차피 국가수사본부로 넘길 거야, 다른 기관에. 우리 시간 없어서 못 해. 이 얘기거든요.
 
▶박정훈 : 특검을 또 한다잖아요. 지금 민주당에서 또 한다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이거 거기서 해라?
 
▶박정훈 : 연장해서도 할 수 있고, 거기서도 할 수 있고, 특검으로 해서 수사할 수 있는 분야는 많아요. 국가수사본부에서 경찰이 지금껏 우리나라 역사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경찰이 수사한 적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김태현 : 아니요.
 
▶박정훈 : 없지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지금 국가수사본부에 뭘 기대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특검이 수사를 해야 됩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요.
 
▷김태현 : 오히려 그러면 이게 여당에 관련된 거기 때문에 더 특검 가야 된다 이런 취지인 거지요?
 
▶박정훈 : 당연하지요. 권력에 관련된 수사를 못 하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서 해온 게 지금의 특검의 역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분 남았는데요.
 
▶박정훈 : 빨리하라 이거지요?
 
▷김태현 : 장동혁 대표가 최대 정적 중의 한 사람인 한동훈 전 대표한테 내년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 룸을 열어줄 것 같습니까?
 
▶박정훈 : 그렇게 열면 성공하는 거예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 그러니까 대선후보 경선에서 40% 가까운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우리 당내 민심도 있었고, 또 국민 여론은 그보다 더 많았어요. 그 사람들을 적으로 두고 선거 치른다고요? 그게 가능해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박정훈 : 만약에 둘이 손잡잖아요? 저는 선거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봐요.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당의 가치를 지켜주고, 보수의 가치를 지켜준 귀한 사람입니다. 귀하게 대접하면 그 결과는 장동혁 대표에게 공이 다 돌아오게 돼 있어요.
 
▷김태현 : 그런데 현실상 열어줄 것 같냐고요.
 
▶박정훈 : 그건 모르겠어요. 장동혁 대표도 마음이 지금 뭐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건 모르겠어요?
 
▶박정훈 :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국민의힘의 박정훈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훈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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