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좌측)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사망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푸틴 동지와 러시아연방 지도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문"을 표했다고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마체고라 대사에 대해 "지난 30여 년간 조로(북러)친선관계 발전을 위해 한생을 바친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며 동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두 나라 관계발전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들어선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마체고라 대사를 뜻밖에 잃은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며 "러시아 정부와 인민뿐 아니라 자신과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상실"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도 같은 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조전을 보냈습니다.
최 외무상은 조전에서 마체고라 대사를 북러 관계에 "특출한 공헌을 한 다재다능하고 노련한 외교관"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각 어제(8일) 성명을 통해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6일 70세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인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1999년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1등 서기관 근무를 시작으로 주북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쳐 2014년 12월 주북러시아대사로 임명됐습니다.
2015년 1월부터 10년간 주북대사를 지낸 마체고라 대사는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강화되면서 양국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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