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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잔류 이끈 '서귀포 손흥민'…"제 지분은 50%"

<앵커>

프로 축구 제주가 1부리그에 잔류하는 데는 '서귀포 손흥민'으로 불리는 김승섭 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는데요. 큰 경기에 강한 김 선수는, 잔류에 대한 지분도 크다고 너스레를 떨며, 더 큰 꿈도 이야기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충성!]

지난 10월 김천 상무를 제대한 김승섭은, 원소속팀 제주로 복귀하자마자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울산과 'K리그1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자동 강등 위기에서 구하더니,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경기 시작 55초 만에 '벼락 골'을 꽂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운명의 일주일, 가장 중요한 세 경기에서 결정적인 두 골을 뽑은 김승섭은, 1부리그 잔류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를 묻자, 호탕하게 웃으며 자신 있게 답했습니다.

[김승섭/제주 공격수 : 저는 일단 50%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년 2부리그 대전에서 데뷔해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 쐐기골로 대전의 승격도 이끌었던 김승섭은, 제주로 이적하고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상무에 입단했지만, 올해 상무에서 생애 최다 7골에 도움 3개를 기록하며 날개를 활짝 폈고, 자신의 우상, '손흥민'을 쏙 빼닮은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유쾌한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김승섭/제주 공격수 : '서귀포 손흥민'으로 불러주셔서 계속 그걸 이어가고 있는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구한 '서귀포 손흥민'은, 이제 진짜 손흥민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순간도 꿈꾸고 있습니다.

[김승섭/제주 공격수 : 동기부여로 삼고 더 발전해서 계속 국가대표라는 꿈을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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