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내년부터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인 6월 14일에 국립공원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AP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국 국립공원 무료입장 정책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는 NPS가 지난달 말 발표한 입장료 개편안 중 하나입니다.
반면 올해까지 국립공원 무료입장이 가능했던 마틴 루서 킹 기념일(1월 20일)과 노예해방기념일 '준틴스데이'(6월 19일)는 내년부터 무료입장일에서 빠집니다.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리는 기념일과 준틴스데이는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민권 관련 기념일로 꼽힙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국립공원 무료입장일 조정으로 미국의 민권 역사를 축소하는 대신 대통령의 이미지, 이름, 유산을 부각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방 정부의 다양성 증진 프로그램 폐지를 시도하며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와 흑인 인권운동 성과 등을 축소해 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생일 외에 내년 미국 국립공원 무료 입장일은 대통령의 날(2월 셋째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 독립기념일(7월 4일), NPS 창설 기념일(8월 25일), 헌법의 날(9월 17일),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 루스벨트 대통령 생일(10월 27일) 등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할리우드 집어삼킨 공룡 넷플릭스 [취재파일]](http://img.sbs.co.kr/newimg/news/20251206/202135266_300.jpg)
동영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