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찰스 3세 국왕의 '제국관'이 시위대의 기습 행동으로 봉변을 당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 때 직접 착용했던 왕관이 전시된 런던탑 왕실 장신구관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위자들이 난입해 애플 크럼블과 노란 커스터드 크림을 투척한 겁니다.
이번 사건 이후 런던탑 왕실 장신구 전시실은 즉시 폐쇄됐습니다.
런던경찰은 시위자들을 붙잡아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테이크 백 파워', 즉 권력을 시민에게 되돌리자는 취지의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식물을 던진 뒤에는 "민주주의가 부서졌다, 부자들에게 과세하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걸었습니다.
문제가 된 왕관은 찰스 3세의 할아버지, 조지 6세 대관식 때 만들어진 것으로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루비, 진주 등 값비싼 보석 수천 개가 장식돼 있는 영국 왕실의 대표 상징물입니다.
이번 시위는 정치적 메시지를 위해 예술품이나 문화재를 공격하는 최근의 시위 방식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에는 환경단체가 런던 국립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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