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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U-21 세계선수권 첫 대회서 남자 5위·여자 2위

한국 태권도, U-21 세계선수권 첫 대회서 남자 5위·여자 2위
▲ 남자 68㎏급 문진호(오른쪽)의 결승 경기 모습.

한국이 세계 태권도를 주름잡을 '젊은피'들의 경연장인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대회 첫 무대에서 남자부는 종합 5위, 여자부는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6일(이하 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연맹(WT) U-2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남자 68㎏급 문진호(서울체고)와 여자 46㎏급 이유민(관악고)이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WT가 17∼21세 선수들에게 따로 기량을 겨룰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창설됐습니다. 청소년과 시니어 선수 간 격차를 줄이고 열정과 폭발력이 넘치는 연령대에 맞춤형 무대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첫 대회이지만 WT 난민팀과 개인중립선수(AIN)를 포함한 75개국 450여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와 기대주가 출전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 은메달 2개로 이란(금3, 은1, 동2), 터키(금2, 은1), 카자흐스탄(금2, 동1), 이집트(금1, 동1)에 이어 종합 5위에 자리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곽민주(한국체대)가 한국 선수 중 남녀를 통틀어 유일한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 2개를 보태 터키(금2, 은1, 동2)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별도 선발전 없이 올해 국가대표 중 21세 이하 선수 4명을 우선 파견하고, 국제 경험과 잠재력이 높은 선수 7명을 대한태권도협회가 전략적으로 추천해 총 11명으로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대부분이 청소년에서 이제 막 시니어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고교생·대학 초년생이며, '국제대회 경쟁력 검증'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조정원 WT 총재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리스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 시기에 맞춘 세계선수권이 필요해 대회를 출범시켰다"면서 "이들이 아마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음 대회는 2027년 불가리아에서 개최됩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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