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제물 삼아 2위로 올라섰습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나란히 20점을 뽑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19 25-21 27-25)으로 완파했습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7승5패(승점 23)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승점 21·7승6패)을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1라운드에 3-2로 이겼고, 2라운드에는 2-3으로 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 2승1패의 우위를 점했습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일 한국전력전 0-3 완패에 이어 2연패 부진에 빠졌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삼각편대인 레오-허수봉-신호진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습니다.
1세트 5-5 동점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깬 현대캐피탈은 곧이어 세터 이준협이 상대 공격수 임성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8-5로 달아났습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19-13에서 레오의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레오는 1세트에 8득점 하며 성공률 77.8%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세트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세터 신승훈이 황택의 대신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수들과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2세트에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현대캐피탈은 5-5 동점에서 신호진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19-14에선 최민호가 상대 공격수 나경복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면서 20점째를 채웠습니다.
21-17에서 서브 에이스를 꽂은 허수봉은 24-21 세트포인트에선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KB손해보험이 3세트 들어 초반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7-5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8-5로 앞선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15-16에서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첫 동점을 만든 뒤 19-19에서 신호진과 허수봉의 활약 속에 3연속 득점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추격에 휘말려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25-25에서 레오의 대각선 강타에 이어 최민호의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듀스 접전을 마무리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19점을 사냥했지만,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2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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