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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FC서울과 2년 동행 마무리…계약 연장 안 하기로

린가드, FC서울과 2년 동행 마무리…계약 연장 안 하기로
▲ FC서울과 2년 인연을 마무리한 제시 린가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세)가 FC서울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이행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2년 동안 정들었던 K리그 무대와 작별을 선택했습니다.

서울 구단은 오늘(5일)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며 "린가드가 구단에 자기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린가드는 오는 10일 열리는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고별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린가드는 K리그 역사를 통틀어 이름값에선 단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손꼽혔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2011년 프로팀에 들어가 2021-2022시즌까지 맨유 소속으로 EPL에서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하며 35골을 넣은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21년까지도 출전한 경력을 지닌 린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A매치 3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습니다.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전격적으로 K리그1 서울과 계약하며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린가드는 K리그1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작성하며 처음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의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2+1년' 조건에 계약했고, 두 시즌이 끝난 뒤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놓고 구단과 협의했습니다.

서울은 린가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고, 린가드는 2년간 정들었던 서울 유니폼을 반납하게 됐습니다.

린가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놀라웠다. 축구, 분위기, 그리고 이 클럽을 둘러싼 열정은 최고였고, 지난 2년 동안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 그리고 따뜻한 격려는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며 "이제 저는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겠다"라고 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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