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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한은회 회장 "일구회와 통합 위한 계단 밟을 것"

이종범 한은회 회장 "일구회와 통합 위한 계단 밟을 것"
▲ 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협회 5대 회장에 취임한 이종범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의 새로운 리더가 된 이종범 신임 회장은 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의 또 다른 모임인 일구회와 통합을 위해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범 회장은 오늘(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일구회와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는데 두 단체 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 보니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했다"며 "일구회 선배님들과 대화하며 (통합을 위해) 한 단계씩 계단을 밟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은회는 2013년 발족한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의 모임입니다.

당초 일구회가 은퇴선수들을 위한 유일한 조직으로 활동했으나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사용되는 선수들의 초상권(퍼블리시티권) 계약을 놓고 일부 은퇴 선수들이 입장 차를 보이면서 한은회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순철 해설위원이 한은회 1·2대, 안경현 위원이 3·4대 회장을 맡았고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이종범 신임 회장이 제5대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이종범 회장은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합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두 개의 은퇴선수 조직이 함께 활동하다 보니 많은 후배가 혼란을 느끼고 외부 시선도 그리 곱지 않았다"며 "외부에선 은퇴 선수들이 양쪽으로 갈라진 것처럼 보여 안타까움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은퇴 선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쳤으면 한다"며 "좋은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통합 과정은 나 혼자 독단적으로 정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우선 한은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김광수 일구회장님과 만나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종범 회장은 지난 7월 프로야구 kt wiz 퇴단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도 사과했습니다.

이 회장은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며 "팬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텐데, 앞으로 야구계에 헌신하면서 사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 코치로 활동하던 이종범 회장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도중 퇴단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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