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쿠팡을 사용하는 일간 이용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1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천798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인덱스가 쿠팡에 대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개인정보 노출이 본격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이용자 수는 오히려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는 1천600만 명대였지만, 유출 사태 직후인 30일에는 1천700만 명을 넘었고, 다음 날에는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새벽 배송이나 잦은 할인 등 편의성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플랫폼에 발이 묶이는 '락인효과'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직접 피해를 체감하지 못한 소비자가 많고, 맞벌이·영유아 가정 등 생활 전반에서 쿠팡 의존도가 높다 보니 대체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탈퇴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경험담도 나옵니다.
다만 이용자 수 증가가 실제 이용 증가나 충성도 강화로 단정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보 유출 이후 로그인 이력 확인, 공지문 열람,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점검을 위해 일시적으로 접속이 증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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