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만 달러 현상금 걸린 폭탄 설치 용의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공화·민주당 전국위원회 청사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CNN, CBS 등이 복수의 법 집행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FBI가 2021년 1월 말 영상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한 뒤 50만 달러(약 7억 3천만 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 온 지 약 5년 만입니다.
1·6 의회 폭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시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인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사당으로 난입해 일으킨 폭력 사태입니다.
수사당국이 확보한 영상 등에 따르면 파이프 폭탄은 폭동 사태 전날인 1월 5일 저녁 의사당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공화·민주당 전국위 청사에 설치됐습니다.
이튿날 아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민주당 전국위 청사에 설치된 폭탄에서 20피트(6m)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BI는 해당 폭탄이 실제로 작동 가능한 상태였으며 폭발했다면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그동안 1·6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수사하며 1천500명 이상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하거나 기소했지만, 파이프 폭탄 설치 용의자 특정에는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진=FBI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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