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과 중국이 합성 마약인 펜타닐 차단을 위해 공조에 나선 가운데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마약 단속의 고삐를 더 죄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열린 국가마약퇴치위원회 전체회의와 전국 마약퇴치업무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회의에서 "마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유통과 공급의 근원을 차단하며 지역 간·국경 간 협력을 확대해 단속 성과를 계속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등 중독성 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를 비롯해 국제 검증과 수출 통제 절차를 엄격히 시행해 불법 유출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며 "마약 문제에 대한 종합적 관리 심화와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마약 단속의 전문화·과학화·법치화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갈등 완화 조치의 하나로 펜타닐 관련 추가 관세 적용을 일부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내 펜타닐 유입 차단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지난 1월 중국산 수입품에 20%의 일명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으나 최근 10%로 낮췄습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시행해온 미국산 농축산물 관세(닭고기·밀·옥수수·면화 15%,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10%) 부과를 중단하며 한발 물러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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