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4일 새벽,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은 18명, 당시 이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당시 정말 북한이 도발하거나 전면전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 까지도 했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만감이 교차하는 거죠. 대통령실 출신들한테 전화를 해봐도 상황을 모르고.]
계엄 선포 이후 국회와 중앙당사, 두 곳이 국민의힘 의원 집결지로 거론된 상황.
이들은 국회 본관행을 택했습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 (국회로 가자는 의견이) 잘 정리되고, (국회로) 출발했죠. 전광석화같이 1시간 정도가 지나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본능적으로 국회로 이동했던 것 같아요.]
국회 진입은 험난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급하게 (담을) 넘어가느라 한쪽 바지가 다 찢어져서 피가 철철 나는 상태에서 국회로 들어갔죠.]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 국회 정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국회 옆에 있는 사이사이 문들이 있지 않습니까. (경찰에) 호소했더니 들어갈 틈이 생겼어요.]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우리 역사에서) 계엄이 발동됐을 때 죽거나 다치지 않은 사례가 없었거든요. 당연히 저는 국회로 가서 계엄 해체 표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많이 했었어요.]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계엄 해제 표결로) 평시로 만들어서 이것을 민주적인 상태로 만들겠다는 본능적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엄 발표, 해제 표결, 대통령 탄핵을 거쳐온 지난 1년을 이들은 '혐오'와 '극단'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양당이 결과적으로 이런 극단적인 정치 속에서 계속 국민들을 향해서 정치 혐오감을 부추겨 왔던 거 아닌가 싶고요.]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 서로 죽이려는 정치를 하는구나,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 치를 하는구나, 그리고 이제는 혐오와 조롱까지 갔구나 (느낍니다.)]
앞으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자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윤 전 대통령과의 완벽한 결별, 그리고 확실한 반성, 그리고 분명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 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윤 어게인 '이라든지 부정선거론과 결별하고.]
(취재 : 박찬범·손형안·김형래, 영상취재 : 박현철·공진구·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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