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송언석 "필리버스터 제한법, '소수당 입틀막법'…용납 못 해"

송언석 "필리버스터 제한법, '소수당 입틀막법'…용납 못 해"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60명 이상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소수당 입틀막법'으로 규정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4일) SNS에 "어제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제한법을 국회 운영위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한 데 이어, 오후에는 법사위에서 기습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필리버스터는 토론이다. 토론의 기본은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토론자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경청해야 하는 것이지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에게 참석을 강제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꽃' 토론 문화를 짓밟는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는 의회 다수당 독재에 대한 마지막 견제 장치"라며 "소수당 최후의 저항 수단마저 빼앗아서 모든 법을 아무런 견제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일당독재 고속도로'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필리버스터에 60명 출석이라는 제한을 걸어버리면 107석 국민의힘은 그렇다 치고 비교섭단체 정당들은 아예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범여권 위성정당들이 과연 민주당의 소수당 입틀막법 강행 처리에 동조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