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멜로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 포스터가 공개됐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으로 오직 극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1960년대와 2000년대의 장만옥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치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듯한 장만옥의 뒷모습은 과거의 애틋한 이별과 현재의 쓸쓸함을 동시에 담아내 긴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또한 1960년대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2000년대를 담아낸 푸른색의 강렬한 대비는 39년이라는 시간 속에 봉인되어 있던 미완의 기억들이 다시 마주하게 될 재회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암시하는 듯하다.
여기에 "다시, 그 순간에 머물다"라는 메인 카피는 '화양연화' 속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과 이별이 2000년대의 재회를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25년간 숨겨둔 미공개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은 12월 3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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