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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영장 기각…"내란몰이 마침표" "제2의 내란" 공방

<앵커>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오늘(3일) 새벽 기각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란몰이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환영했고, 민주당은 비상식적인 결정이자 조희대 사법부의 제2의 내란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20분쯤, 9시간 넘는 심사 끝에 법원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서울구치소 안에서 대기하던 추 의원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구치소 앞에 모여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의원을 연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공정한 판단을 해 주신 법원에 감사드립니다. 정치 탄압, 야당 탄압 중단하고 민생을 지키고….]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라는 혐의와 적용 법리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한 법원의 판단을 수긍할 수 없다고 했지만, 오는 14일이 내란 특검의 수사 종료 시한이라 추 의원을 불구속기소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가 정치 수사이자 억지 수사였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여권의 '내란몰이'가 오늘부로 막을 내렸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필귀정 당연한 판결입니다. 정권의 야당 탄압 내란몰이도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조희대 사법부가 국민의 내란 청산 바람을 짓밟고 있다며, 구속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비상식적 결정을 내린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2의 내란 사법 쿠테타입니다.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성명 발표 후 기자에게서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국민께서 상식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실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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