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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우리 비행기 정상영업합니다?"…알고 보니 당면 공장 출신 항공기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인 항공기 시장.

[제가 직접 만든 비행기의 최신 진행 상황을 보여드릴게요. 이 날개를 한번 보세요.]

[이것은 우리가 직접 조립한 초경량 항공기입니다. 저는 고도 300m에서 편대 비행을 하고 있어요.]

SNS에서 개인이 직접 항공기를 제작하는 모습이나 실제 비행 장면을 담은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개인이 만든 불법 사제 항공기입니다.

[중국 교민: 사제 항공기의 가격도 8만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 한화로는 1,7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의 수준이라서 실제 항공기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고 불법 판매자들이 비행 훈련도 해주고 A/S까지 해주겠다고 홍보하고 있어서 SNS에 사제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댓글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면 공장에서 항공기를 맞춤 제작해 판매하는 등 제조 공장부터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불법 사제 항공기 제조업자: 원래는 면을 생산하던 공장이었어요. 저기가 작업장이에요. 보통 시속 100km로 비행하고 저쪽에 있는 모델은 시속 180km도 나와요.]

일반적인 경비행기 수준의 속도를 내는 사제 항공기의 시험 비행 장소는 허가 받지 않은 농지의 임시 도로로, 실제 추락 사고도 빈번했습니다.

[중국 교민: 실제로 사제 항공기 사고는 지난 3년간 12건이 있었고 이 중에 8건은 조종사가 현장에서 즉사했었는데요. 보도가 잘되지 않은 시골 지역까지 합치면 아마 추락 사고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나도 소비자가 제대로 보상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불법 사제 항공기 제조업자: (비행 등록증 같은 것이 있나요?) 없어요. 개인이 만드는데 그런 건 없죠. '움직이지 않는 전시용'이라고 이야기하면 불법이 아니라고 팔 때 알려줘요. 우리는 부품으로 팔고 구매자가 집에서 개인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판매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취재: 정경우·김지언 / 구성: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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