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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수비 보강에 초점…강백호 선배 타구 기다릴 것"

안현민 "수비 보강에 초점…강백호 선배 타구 기다릴 것"
▲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한화 투수 폰세와 대상을 공동 수상한 kt 안현민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올해로 끝나는 일이다. 다시 제가 해야 할 일을 준비하겠다."

KBO 신인상에 이어 언론사 프로야구대상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현민(kt wiz)은 들뜨지 않았습니다.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위상에도 그는 이미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안현민은 오늘(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수상 직후 만난 안현민은 "1년 전을 생각하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특별하고 감사하다"면서도 "워낙 폰세 선수가 압도적이라 공동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잘해서 확실하게 받아보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연말 시상식장을 휩쓸고 있는 그는 "대상용 소감을 따로 준비하진 않았지만, 마이크를 잡으니 말이 좀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는 "부담도, 욕심도 없다. 상은 상이고, 저는 다시 준비하면 된다"고 덤덤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내년 야구대표팀 사이판 전지훈련 합류가 유력한 그는 "원래 오래 쉬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미 계속 훈련 중이라 일찍 준비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노래 영상 이야기가 나오자 안현민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고, 원곡 가수가 SNS에 안현민을 태그하기도 했습니다.

안현민은 "(화제가 될 줄 알고) 열심히 지우고 있다"며 농담을 던진 뒤 "동료들이 자꾸 영상을 보내는데 안 읽고 있다. 원곡 가수분까지 태그를 하셨더라. 안 가야 할 영상이 자꾸 퍼지고 있다"며 쑥스러워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야구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변했습니다.

풀타임 첫 시즌을 마친 그의 내년 최우선 과제는 '수비'입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마무리 훈련부터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안현민은 "모든 중점은 수비 보완이다. 타격은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며 보완할 수 있다고 느낀다"며 "어딜 가나 수비 훈련은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시즌 KT는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팀의 간판 타자였던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지만, 외야수 김현수와 최원준, 포수 한승택 3명을 외부에서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안현민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는 "백호 형이 떠났지만, 좋은 선배들이 합류해 생각 외로 공백이 잘 메워졌다.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며 "투수진이 워낙 좋기 때문에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제는 적이 되어 만날 '한화 강백호'에 대해 안현민은 특유의 입담으로 선전포고 했습니다.

그는 "(강백호 선배한테) 저한테 타구를 날리지 말라고 했는데, 죽어라 저한테 칠 것 같다"면서 "펜스 앞에서 딱 기다리고 있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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