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레오 14세가 현지시간 30일 레오 14세가 레바논 대통령궁서 열린 환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튀르키예 방문을 마치고 레바논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황청은 지난 수년간 '두 국가 해법'이라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이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지만, 우리는 이것이 현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개의 나라로 공존하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할 때인 2015년 교황청은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조약을 맺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을 공식화했습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이 해법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는 나라들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이를 거부합니다.
레오 14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도 우호적 관계"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해결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27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담했다고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 지역 분쟁에서 튀르키예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8일 레오 14세는 튀르키예 이즈니크에서 '니케아 공의회' 1천7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니케아 공의회는 서기 325년 5월 20일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 교리를 정리하고 성문화하고자 소집한 최초의 세계적 종교회의다.
전날 레오 14세는 튀르키예 일정 도중 '예수의 처형과 부활' 2천 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2033년 예루살렘에서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모든 기독교인이 기념하고 싶어 할 행사"라며 "준비할 시간이 몇 년이나 남아있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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