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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타우러스' 공개…"공군도 핵억제력 행사"

<앵커>

북한이 공군 전력 강화를 예고하면서 지상 목표물을 겨냥하는 공대지 미사일인 '북한판 타우러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공군이 핵전쟁 억제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8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북한 공군의 창설 80주년 행사.

중국 방문 이후 석 달 만에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한 김정은 총비서는 "적들의 정탐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격퇴해야 한다"며 새 전략자산의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새 전략자산'이 뭔지 특정하진 않았지만, 북한 공군의 수호이 전투기에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타우러스'를 연상시키는 미사일이 장착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제 '타우러스'는 500km 이상 날아가 강화 콘크리트까지 관통하는 초정밀 무기체계로 우리 공군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형태만 놓고 보면 러시아제와 더 흡사해 기술 협력을 비롯해 러시아로부터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았을 거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독일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아이리스-T'를 복제한 걸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비롯해 미국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닮은 '샛별 4형' 등도 북한은 선보였습니다.

한미 전력보다 약체로 평가되는 북한 공군 전력의 현대화에 애쓰는 모양새인데, '공군이 핵 억제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김정은의 발언은 핵무기 체계 일부를 공군에 맡기겠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이 3종이나 등장했습니다.

우리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신형 무기체계를 먼저 공개한 뒤 시험과 성능 보완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전력 수준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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