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에 이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유례없는 규모의 이번 사고가 과거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의 직원이,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해 벌인 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이미 한국을 떠난 상태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처음 인지한 쿠팡은, 25일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특정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는데, 경찰은 쿠팡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중국 국적 직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을 진행 중인데, 이 직원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이미 퇴사한 뒤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은 유출 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이 직원의 근무지와 담당 업무, 퇴사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린 정부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재 쿠팡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한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하여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3,000만 개 이상의 고객 계정에 고객명, 이메일,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팡 측이 결제 정보 등 금융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며 고객 정보 변경이 필요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조사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는 물론, 국가 배후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집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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