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1만 대 넘게 운항 중인 에어버스의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 대규모 리콜 명령이 내려진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에어버스의 리콜 통보로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루프트한자도 에어버스가 지시한 소프트웨어 교체·수정 지시를 이행하는 데 대당 수 시간이 걸려 이번 주말 일부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뉴질랜드는 자사가 보유한 모든 A320 네오 여객기가 다음 운항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오늘(29일) 다수 항공편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일부 결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A320 계열 여객기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에어 인디아, 이지젯, 볼라리스 등 항공사도 이번 리콜로 운행에 일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단기에 집중적 정비를 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한 구형 기종을 운영하는 일부 항공사의 경우 이번 리콜 사태의 여파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자사 여객기 70% 이상에 영향을 끼쳐 향후 10일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A320 계열 여객기는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로 비행중 위험한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리콜 대상이 됐습니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반드시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 1천300대로, 이 중 리콜 대상 여객기는 6천대에 달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진 / 디자인 : 박주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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