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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대학생 납치·살인' 주범 리광호 현지서 체포

<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 근처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납치 고문하고 살해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조선족 리광호가 현지에서 검거됐습니다.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캄보디아 경찰이 체포한 건데, 국내 송환이 불가능해 우리 경찰이 수사인력 파견을 검토중입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 남부 캄포주 보코산 범죄단지 근처 트럭 짐칸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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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지난 7월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떠났지만, 이후 범죄단지에 납치돼 잔혹한 고문을 받다 결국 숨졌습니다.

박 씨를 처음 납치해 살해 혐의 주범으로 지목된 조선족 리광호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리광호 부하 조직원이자 박 씨 사망의 또 다른 공범으로 알려진 김 모 씨도 함께 붙잡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현지 식당에서 한국인들과 식사하고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지 수사 당국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구금된 리광호를 상대로 박 씨 사망과 관련한 혐의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국내 수사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광호가 중국 국적인 데다 우리 수사권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범행을 저질러 국내로 송환해 수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리 씨가 박 씨 납치·살해 주범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023년 강남 대치동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학생 박 씨가 사망할 당시 소속됐던 범죄조직의 중국인 총책으로 리광호와 함께 박 씨 살해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하이종은 잠적 이후 SBS 보도로 존재가 알려졌지만,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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