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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미국 이주 영구 중단…비시민권자 지원 없다"

<앵커>

미국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주방위군 피격 사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제3세계 국가의 미국 이주를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도 끊을 거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제3세계로부터 이주를 영구 중단하겠다."

현지 시간 27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제3세계가 어디인지 특정하지 않았지만 반이민 정책 의지만큼은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는 비시민권자에게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사회적 평온을 해치는 이민자들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한편, 안보상 위험을 초래하는 외국인은 추방한다고도 선언했습니다.

"오직 반이민만이 미국의 현재 상황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입장은 하루 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피격당해 중태에 빠졌던 주방위군 2명 중 1명이 숨진 뒤에 나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어제까지만 해도 몇 달간 아무 사건도 없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이번 피격 사건은 다른 종류의 범죄입니다. 이것은 정말 끔찍한 범죄입니다.]

미 수사 당국은 4년 전 미국에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총격범 29살 라마눌라 라칸왈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캐시 파텔/FBI 국장 : 범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맹군과 관계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철저하게 조사 중입니다.]

미 이민국은 아프간 국적자 관련 모든 이민 심사를 중단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수단 등 19개 우려 국가 출신의 모든 영주권자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코앞에서 벌어진 주방위군 피격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가 더욱 극단적인 반이민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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