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소아암 의료비 지원 소득기준 상향…4인 가구 월 779만 원까지

소아암 의료비 지원 소득기준 상향…4인 가구 월 779만 원까지
▲ 병원

내년부터 소아암 환자 의료비 지원의 문턱이 대폭 낮아집니다.

정부는 고물가 시대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과 재산 기준을 현실화하고 복잡했던 행정 절차를 다듬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공개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은 단순한 수치 조정을 넘어 환자 가족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개정의 핵심은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소득 기준의 상향입니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의 120%를 적용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779만 3천686원 이하인 가구라면 소아암 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3인 가구는 월 643만 843원, 2인 가구는 503만 9천150원, 1인 가구는 307만 7천86원이 기준선입니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기준 금액도 늘어나 5인 가구는 906만 원대, 6인 가구는 1천만 원대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집니다.

재산 기준 역시 가구 규모에 맞춰 세분화됐습니다.

4인 가구의 경우 약 4억 8천389만 원 이하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 대상이 됩니다.

3인 가구는 약 4억 5천121만 원, 1인 가구는 3억 7천79만 원 수준입니다.

지원 대상은 등록신청일 기준 만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이며, 악성신생물(C00~C97) 등 특정 암종에 대해 지원합니다.

기존 지원 대상자가 2026년에 만 18세가 되더라도 지원은 계속 유지됩니다.

이번 개정안은 별도의 예산 조치나 타 부처 합의 없이 추진되며 2026년 새해 첫날부터 즉시 현장에 적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