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7일) 새벽 1시 13분 성공적으로 발사돼 탑재된 위성 13기 모두를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고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이 되어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했습니다.
▲ 누리호 발사 순간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새벽에 발사됐습니다.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간이 당초 예정된 0시 55분보다 18분 지연돼 발사 가능 시한 1분을 남겨놓고 발사됐지만 이륙과 비행 과정은 순조로웠습니다.
이륙 후 122.3초쯤 고도 약 65.7㎞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0.2초쯤 고도 약 211.1㎞에서 페어링 분리, 263.1초쯤 고도 약 263㎞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1.2초쯤 고도 600.5㎞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790.9초쯤 고도 601.3㎞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고 813.6초쯤부터 914.4초쯤까지 12기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모두 분리했습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분리시 고도는 601.3㎞로 4차 발사 성공 기준인 600㎞±35㎞ 범위를 만족했습니다.
전반적 발사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빨라졌는데, 1단과 2단, 3단 엔진 모두 설계값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항우연은 설명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시 55분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습니다.
부탑재위성 12기는 위성별 교신 수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항우연이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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