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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집권 민진당이 평화 파괴"…친일본 기조에 경고

중국 "타이완 집권 민진당이 평화 파괴"…친일본 기조에 경고
▲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펑칭언 대변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과 관련해 중국이 친일본 기조의 '친미·반중' 성향 타이완 집권당인 민진당에 대한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펑칭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은 타이완을 통해, 민진당은 외부 세력과의 결탁을 통해 문제를 일으키려고 한다"라며 "영락없이 타이완해협의 평화를 파괴하고 문제를 만드는 자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어떤 외부의 간섭도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외부 세력이 타이완해협 문제에 개입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정면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일본이 타이완을 강제로 점령하고 50년 넘게 식민 통치를 하면서 저지른 죄행은 일일이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라면서 "역사는 뒤집을 수 없으며 정의는 반드시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에 적용됐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타이완과의 통일에 있어 최선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펑 대변인은 "평화통일 및 일국양제는 우리가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방침이며 조국 통일을 실천하는 최선의 방식이자 양안 동포와 중화민족에게 가장 유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타이완 당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호주 주재 타이완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호주타이베이경제·문화판사처의 쉬유뎬 대표가 호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 정부의 오커스 필러2 분야 가입 의향을 밝혔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CNA) 등이 보도했습니다.

오커스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 1'과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필러 2' 등 2개의 축으로 구성됩니다.

쉬 대표는 타이완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커스 필러 2에 참여할 경우 동맹국들의 국방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중국 상관신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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