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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호실적에도 내리막길 걷자 '결단'…"거품 없다" 작심 발언 나왔다

최근 나오는 AI 버블론,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 위기론에 대해 젠슨 황이 직접 나서 정면 반박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24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주주에게 7장 분량의 자료를 내고 "우려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공개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은 매출이 1년 전보다 62% 증가하고, 순이익도 60% 늘어난 호실적, 하지만 AI 거품론 속에 엔비디아의 재무건전성을 의심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가는 오히려 일주일 넘게 하락세를 탔습니다.

엔비디아는 자료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조목조목 반박했는데 우선 재고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신제품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량을 비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요가 꺾인 게 아니라 고객사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미리 생산해 놓은 재고라는 겁니다.

연체된 매출채권이 늘어났단 지적도 전분기보다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 받았던 건 영화 '빅쇼트'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주장한 '순환 금융 구조'인데, 현재 오픈AI 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들이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엔비디아 매출이 거품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매출의 극히 일부인 3~7%만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온다"며 "구조적 매출 부출리기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와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의 헤지펀드 틸매크로가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은 회사 내부자가 아니며 개인의 투자 결정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반박문은 지난 2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원 간담회를 한 뒤 배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엔비디아 위기론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신경쓰지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이다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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