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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출근길 20대 치고도 또…신호 위반 화물차에 참변

<앵커>

충북 청주에서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신호를 무시한 채 좌회전을 하다 사고를 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사이 횡단보도.

보행자가 녹색 신호에 맞춰 건너는 순간, 좌회전하던 트럭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뒤에서 차량이 덮치면서 보행자는 피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6시 30분쯤 청주시 방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사이 도로에서 65살 남성이 몰던 3.5톤 화물차가 24살 여성을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처리 목격자 : 교통사고인 줄 알고 이제 확인을 하려고 봤는데, 화물차 밑에 보니까 사람이 깔렸더라고요. (업무 보고 돌아오는) 30~40분 동안 그냥 계속 있었던 것 같은데.]

경찰 조사 결과, 20대 여성은 출근을 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이었고, 운전자는 인근 마트에 납품을 마친 뒤 다른 거래처로 이동하던 길이었습니다.

주행 당시 차량 신호는 빨간불로 명백한 신호위반이었는데,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피해가 더 커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화면제공 : 청주시·시청자 송영훈)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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