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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UAE서 방산 큰 실질 성과…조만간 결과 나올 것"

이 대통령 "UAE서 방산 큰 실질 성과…조만간 결과 나올 것"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영접 나온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방위산업 협력 관련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문국 중) UAE가 가장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것 같다"며 "사전에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서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정리하고 구체적 사업도 발굴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큰 성과가 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단순한 무기 구매·수출을 넘어 양국이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여기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양국 간 합의가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UAE와 기대되는 방산 협력의 성과가 1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짧은 시일 내 한국 기업의 방산 계약 수주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수출 성과를 내야 한다.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 순서로 방문한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이 여러 구체적 제안을 먼저 꺼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인데 (비용이) 3조∼4조 원 정도 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시면서 그것을 한국 기업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한국과 일본, 인도가 함께하는 조선 분야 협력체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 판단할 여지가 남아서 '제안은 잘 들었고 추후 논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서도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관련 협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력이 튀르키예 원전 사업에 입찰한 것을 언급하며 "정상 간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 원전 사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잘 설명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비롯해 여러 다자외교 무대에서 만난 외국 정상들이 한국의 방위산업에 흥미를 보였다며 "특히 공동 개발·생산·판매와 시장 개척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각국의 방위산업 수요가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점점 도래하고 있어서 (방산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라면 한 개를 파는 것과 달리, 공동 생산이나 기술개발을 하면 (상대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방산 협력은) 외교 관계 확대에도 현실적으로 매우 유효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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