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가 사용한 소화기
밭일하던 부부가 침착한 대처로 이웃집에서 난 불을 끈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북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 13분 익산시 오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마당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집까지 옮겨 붙어 검은 연기와 화염이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당시 인근에서 밭일을 하던 이 모(52)씨 부부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농기구 대신 소화기를 손에 쥐었습니다.
부부는 소화기 분말을 다 쏘고도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자 집에 있던 다른 소화기를 더 가져와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부부의 노력으로 이 불은 건조한 날씨에도 이웃집 30㎡만 태우고 인명피해 없이 곧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잡혔습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이 씨 부부의 침착한 대응 덕에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고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며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익산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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