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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우크라인 31명 사면…"트럼프와 합의 일환"

벨라루스 대통령, 우크라인 31명 사면…"트럼프와 합의 일환"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에 따라 오늘(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적 수감자 31명을 사면했습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에 따르면 나탈리야 에이스몬트 벨라루스 대통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도달한 합의의 진전으로, 그리고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대통령은 우리나라 영토에서 범죄를 저지른 우크라이나 시민 31명을 사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스몬트 대변인은 "이 결정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선의의 표시이자 이웃 국가 내 무장 분쟁을 해결하는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석방된 우크라이나인들이 우크라이나에 인도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 억류됐던 자국민 31명이 인도됐다고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에이스몬트 대변인은 레오 14세 교황의 요청으로 벨라루스에서 기소된 로마가톨릭 사제 2명도 지난 20일 사면됐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0일 벨라루스가 역내 안정을 지지하며 미국 등 여러 국가와 대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지난 9월 정치범 50여 명을 석방하며 미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수감자 석방 조치에 화답해 벨라루스 국영 항공사 벨라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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