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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7일까지 수용" 종전 압박…젤렌스키 "선택 기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 시한을 오는 27일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 시한을 제시하며 강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시한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오는 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28개 조항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통제 중인 영토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의 양보와 군 병력 축소, 나토 가입 포기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느 시점에 젤렌스키는 뭔가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백악관에서 그에게 카드가 없다고 말한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종전안이 평화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반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 행정부와의 기존 소통 채널을 통해 (종전안을)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종전안이 최종 평화적 해결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안을 28개 난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지금 존엄성을 잃느냐, 아니면 핵심 파트너를 잃을 위험을 감수하느냐 하는 매우 힘든 선택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연말까지 종전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과정에서 추진했던 협상 모델을 이번에도 적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미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던 안이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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