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남자배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6연승…선두 도약

남자배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6연승…선두 도약
▲ 트리플크라운 작성한 대한항공의 정지석(왼쪽)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꺾고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대한항공은 어제(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2(27-25 23-25 23-25 25-19 15-10)로 눌렀습니다.

대한항공은 7승 1패(승점 19)로 KB손해보험(6승 2패 승점 19)을 승수에서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뒷심에서 밀리며 2연패했습니다.

프로배구 감독 최초로 300승에 1승을 남겨둔 OK저축은행의 신영철 감독은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

대한항공은 매 세트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1세트는 듀스 끝에 잡았습니다.

24-24에서 상대 팀 차지환에게 오픈 공격을 내줬지만,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25-2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러셀은 스파이크 강서브를 때렸고, 공이 코트로 넘어오자 세터 한선수가 직접 공격을 펼쳐 26-25로 역전했습니다.

분위기가 대한항공으로 넘어가자 신영철 감독은 러셀의 엔드라인 반칙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면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러셀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러셀은 보란 듯이 강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로 꽂아 넣으며 1세트를 잡았습니다.

1세트를 기분 좋게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를 아쉽게 내줬습니다.

2세트도 접전이 펼쳐졌고, 세트 막판까지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23-24에서 차지환의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 점수 1-1이 됐습니다.

3세트 흐름도 비슷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3-24에서 상대 팀 미들블로커 박창성의 중앙 속공 플레이를 놓쳐 세트 점수 1-2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구석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부터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러셀은 4세트에서만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습니다.

대한항공은 8-7에서 진지위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정지석이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포효했습니다.

이어 정한용이 천금 같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전의를 상실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2를 챙겼습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프로배구 최초 2만 세트를 달성했습니다.

정지석은 후위 공격 3점, 블로킹 4점, 서브 3점을 합해 19점을 올리면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했고 러셀은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렸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7-25 25-21 19-25 25-17)로 꺾었습니다.

6위 정관장은 2연패를 끊었고, 2위 페퍼저축은행은 2연승이 끊겼습니다.

부친상으로 모국 이탈리아로 출국했다가 그제 귀국한 정관장의 외국인 거포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는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은 후위 공격 6점, 블로킹 3점, 서브 4점, 28득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나 웃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