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일본에 대한 제재 카드를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했고, 일본 연예인들의 중국 공연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중국은 국제적인 우군 확보에도 나섰는데, 특히 우리나라에 연일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에서 (공연합니다.)]
일본 가수 코키아의 베이징 공연이 불과 9시간 전 돌연 취소됐습니다.
일본 코미디언들의 상하이 공연도 개막 이틀 전 취소가 통보됐습니다.
'기술적 문제', '불가항력'을 이유로 들었는데, 사실상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에 따른 '한일령' 여파입니다.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양국 간 하늘길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국영 중국국제항공과 국유 쓰촨항공은 일본 일부 노선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조정 시기가 중국 관광 최대 성수기 춘절을 포함하고 있어 일본 관광 산업의 타격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여론전에도 신경 쓰는 중국은 특히 우리나라에 연일 우호의 손짓을 보내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과의 AI 공동전선 구축을 제안하며 경제 협력 가능성을 부각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독도 주권 주장을 이례적으로 간접 비판하며 한국과 일본 사이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파고들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7일) : 우리는 일본이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할 것을 촉구합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일본을 비판하며 중국과의 밀착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타이완을 비롯한 주권·영토 문제에서 중국을 계속해서 확고히 지지합니다.]
중국은 특히 우방들의 지지를 적극 알리고 있는데, 국제사회 여론전을 통해 일본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이준호, 영상출처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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