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장을 마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에 장을 마쳤다.
미국발 한파에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를 덜어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겁니다.
코스피 지수는 21일 전장보다 3.79% 내린 3,853.26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77%, SK하이닉스는 8.76% 각각 빠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14% 내렸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2.4% 하락한 48,625.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10.9% 급락했습니다.
대만 자취안지수(TAIEX)는 3.61% 내린 26,434.94에 마감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주가는 5% 가까이 빠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5%), 선전종합지수(-3.43%), 홍콩항셍지수(-2.38%) 등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각각 내렸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고점 대비 저점의 낙폭이 5%에 달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변동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9일 이후 최대 장중 변동 폭입니다.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들과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외부 차입까지 동원해 막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이러한 자본 지출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AI 거품론을 키우며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긴장을 더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고용보고서도 혼재된 지표를 보여주면서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5%로 각각 반영됐습니다.
전날보다 금리 동결 확률이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19일 7개월 만에 9만 달러선을 내준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3시 현재 7% 넘게 급락한 8만 6천79달러까지 밀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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