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과 계약한 박찬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최대어' 강백호(한화 이글스),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보상 선수 지명에 눈길이 쏠립니다.
두 선수를 뺏긴 kt wiz와 KIA 타이거즈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상 선수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먼저 KIA가 두산으로부터 보상선수를 택합니다.
KIA에서 뛰던 박찬호는 지난 18일 두산과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총 2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에 FA 계약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계약 승인을 20일 공시했습니다.
두산은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 선수 명단을 박찬호의 전 소속 팀 KIA에 제시해야 합니다.
박찬호는 FA A등급입니다.
원소속팀 KIA는 보호 선수 20명 외 보상 선수 1명과 박찬호의 전년도 연봉 200%(9억 원)를 받을 수 있습니다.
KIA가 보상선수를 뽑지 않으면 전년도 연봉 300%(13억 5천만 원)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화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한 강백호도 FA A등급입니다.
KBO는 22일 FA 승인 공시를 할 예정이고, 이후 한화는 보호 선수 20명 명단을 kt에 보내야 합니다.
강백호의 2025시즌 연봉은 7억 원으로 보상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kt는 최소 14억 원, 최대 21억 원을 받을 수 있는데, 보상 선수와 14억 원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는 선수층이 두꺼워 전력에 활용할 선수가 차고 넘칩니다.
한화는 최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B등급 보상 규모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이고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입니다.
근래 FA 보상 선수가 활약을 펼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엔 A등급 보상 선수가 딱 한 명 나왔습니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이 LG 트윈스로 이적했습니다.
최채흥은 2025시즌 선발과 불펜으로 13경기에 출전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습니다.
2023시즌을 마친 뒤엔 A등급 보상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2022시즌 뒤엔 이강준(키움 히어로즈), 김유영, 윤호솔(이상 LG), 김대유(KIA), 박준영(두산)이 A등급 보상 선수로 이적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의 보상 선수인 김유영은 2024시즌 53경기 1승 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2025시즌엔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46에 그쳤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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