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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핵무기도 방어' 남중국해 인공 부유섬 건조가 주목받는 까닭

중 '핵무기도 방어' 남중국해 인공 부유섬 건조가 주목받는 까닭
▲ 인공 부유 섬 조감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운용을 염두에 두고 이동 가능한 항공모함 용량의 인공 부유 섬을 건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인공 부유 섬 운용 장소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고 있지만 신문은 남중국해를 거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심해 전천후 상주형 부유 연구시설'이라는 명칭으로 승인받은 인공 부유 섬 건조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 인공 부유섬은 7만 8천 t 규모의 반잠수식 쌍동선 형태의 플랫폼으로 배수량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과 비슷합니다.

재보급 없이 4개월 동안 승무원 23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28년 가동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중국 국영조선공사와 상하이 교통대학이 체결한 인공 부유 섬 설계 계약을 보면 플랫폼 길이 138m, 너비 85m, 주갑판은 수면 위 45m 수준이며 15노트의 속도로 이동 가능합니다.

아울러 핵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하학적 패턴으로 배열된 금속 튜브 형태의 '샌드위치 방벽'을 갖췄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어 100명 넘는 연구원들이 심해 관측, 차세대 해양 장비 시험, 해저 채굴 기술 탐사를 수행토록 하는 게 인공 부유 섬 건조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안팎에선 이 인공 부유 섬이 단순 심해 탐사용이 아닌 군사적 용도를 염두에 둔 남중국해 장악 전략의 하나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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