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바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본 경찰이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한국에서 금괴 총 1t을 일본으로 밀수한 혐의로 A(53) 씨 등 일본인 2명을 체포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21일 전했습니다.
이들이 밀수한 금괴는 108억 엔(약 1천10억 원)에 달합니다.
통신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금괴 약 4㎏(4천700만 엔, 약 4억4천만 원)을 밀수해 소비세 등 470만 엔을 탈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인 B(45) 씨는 다음날 같은 방법으로 9㎏(약 9억8천만 원)을 밀수하려 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도쿄 세관에는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네다공항 엘리베이터 안에서 파우치에 담긴 4㎏의 금괴가 분실물로 발견되며 A 씨의 밀수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B 씨는 9㎏의 금괴를 신고 없이 반입하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도쿄 경시청은 두 사람이 한국과 일본을 200차례 이상 왕복하며 금괴 밀수를 반복했고, 도쿄 내 귀금속점 등에 금괴 1t가량을 약 108억 엔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 경시청은 두 사람이 금 밀수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금괴를 준비한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수 경로 등도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값이 상승하며 일본에서 금 밀수도 늘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21년에 5건(압수량 27㎏)이었던 금 밀수는 2024년에는 493건(압수량 1천218㎏)으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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