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0일 인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구운 달걀, 주스, 햄치즈샌드위치 등 대체 급식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20일) 서울과 인천, 강원, 세종, 충북 등 5곳에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들 지역의 파업 참여율은 12.9%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개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5만 3천598명 가운데 6천921명(12.9%)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파업 참여 인원을 보면, 강원이 1천79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서울(1천451명), 인천(1천446명), 충북(1천352명), 세종(874명) 순이었습니다.
해당 지역 국립학교 15곳의 파업 참여 인원은 1명입니다.
이들 지역의 급식 대상 학교(3천298곳) 가운데 급식 운영이 중단된 학교는 1천89곳(33%)으로 집계됐습니다.
나머지 2천209곳은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대체식을 실시한 학교는 1천55곳,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인한 급식 미실시 학교는 34곳이었습니다.
초등돌봄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돌봄교실 운영 학교의 1.6%인 25곳입니다.
돌봄교실 운영학교는 총 1천480곳으로, 이 가운데 파업 참여자가 있는 학교는 132곳입니다.
유치원 돌봄 운영이 되지 않은 곳은 20곳(1.9%)이었습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임금·수당 인상과 복리후생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릴레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틀째인 내일(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 다음 달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 5일에는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노동자들이 각각 파업을 벌입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올해 집단임금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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