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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수사에 딱 걸린 252억…가상자산 세탁 후 캄보디아로

보이스피싱 수사에 딱 걸린 252억…가상자산 세탁 후 캄보디아로
▲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24시간 운영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범죄 수익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수백억 원이 가상자산으로 세탁돼 캄보디아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통신피해사기환급법(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자금세탁책인 40대 A 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출책, 모집책, 자금세탁책, 전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12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6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국내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피해금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피해금이 40개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흘러 들어간 것을 포착했습니다.

가상자산 지갑 명의자에는 피의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가상자산 지갑에서 범죄 자금으로 보이는 252억 원을 확인했고, 이 자금은 캄보디아의 한 거래소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일부 가상자산 지갑 주소에 대한 자금동결(지급정지)을 거래소에 요청하는 등 범죄 자금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이 속한 범죄조직 실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2명은 범죄 자금을 수사기관에 들키지 않으려고 가상자산 등을 통해 세탁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며 "송치된 32명 외에도 피의자 7명에 대해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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