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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내 CIA 비밀 작전 추가 승인"

"트럼프, 베네수엘라 내 CIA 비밀 작전 추가 승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수행할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작전 계획을 추가 승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고 더 광범위한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승인했다고 NYT에 설명했습니다.

CIA가 승인받은 비밀 작전이 무엇인지, 언제 수행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CIA의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NYT는 이번 작전이 사보타주(파괴 공작)나 사이버·심리·정보전 형태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전투부대 파견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CIA의 비밀 작전은 군사적 타격 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측과의 소통 채널을 다시 열고 물밑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들은 양측의 소통 채널이 지난달 잠시 끊겼다가 복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한때 이 채널을 통해 자신이 2년 뒤 사임하는 '점진적 퇴진안'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과의 협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 석유 자산에 대한 접근권을 미국 에너지 기업들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외교적 합의에 이를 수도, 마두로 대통령의 자발적 퇴진을 가능케 하는 결의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는 그가 마두로 대통령을 강제로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과를 선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워 카리브해 지역의 미군 전력을 늘리며 베네수엘라를 정면 겨냥하고 있습니다.

마약 운반선 추정 선박 격침에 이어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B-1 무력시위 등을 통해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강 항공모함인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호가 이 지역에 파견되면서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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