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36)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 논란이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초 폭로글을 올렸던 여성 A씨가 "AI로 만든 장난이었다"던 기존 해명을 뒤집고 "모든 증거는 진짜였다"고 주장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A씨는 1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완전 마지막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새로운 입장문을 게시했다. 공개된 글에서 A씨는 "제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실 저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가족에게 부담 줄까 봐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며 "혹시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의 용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 입을까 봐 너무 걱정돼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의 입장 번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이이경과 나눈 카카오톡·DM 대화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왔으나, 논란이 커지자 "AI로 조작한 장난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이이경 측이 강력 대응을 예고하자 A씨는 관련 글을 삭제했다가 다시 SNS에서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AI 아니어서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어서 속상하다" 등의 주장을 반복하며 사건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관련 폭로에 대해 "완벽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소속사는 "게시자가 과거에도 유사한 글을 짜깁기해 회사로 보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며 "당시 A씨가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논란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이경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이어 합류 예정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자리에서도 이름이 빠지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제작진은 "바쁜 스케줄로 인해서"라고 설명했으나, 이후에도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혼란이 계속 됐다.
SBS연예뉴스는 A씨가 언급한 '특정 색상의 옷 인증샷 공개 예고', '고소당한 적 없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 이이경의 소속사에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별도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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