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니크 신네르
올해 남녀 프로 테니스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스포티코가 오늘(19일) 보도한 올해 남녀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상금 획득 현황에 따르면 신네르가 1천911만 4천396 달러(약 279억 원)를 벌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네르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했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신네르는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가 됐습니다.
그의 시즌 상금 합계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식스 킹스 슬램 우승 상금 600만 달러가 제외된 결과입니다.
2위는 신네르의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로 그는 올해 상금 1천880만 3천427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들이 받은 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의 야후 스포츠는 이날 "신네르가 1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우승으로 받은 상금 507만 1천 달러 가운데 3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우승 상금 약 74억 원 가운데 세금으로만 22억 원 정도를 내는 셈입니다.
30% 세율은 이탈리아 비거주자에 적용되는 수치입니다.
호주 야후 스포츠는 "신네르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2020년부터 모나코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 역시 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 아리나 사발렌카
올해 테니스 선수 상금 3위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입니다.
사발렌카는 올해 1천500만 8천519 달러를 상금 수입으로 올렸습니다.
이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WT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천238만 5천572 달러를 넘어선 규모입니다.
3위 사발렌카부터 7위 어맨다 아니시모바(4위·미국)까지 모두 여자 선수들이 상금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상금 4위는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의 1천11만 달러, 5위는 846만 달러의 엘레나 리바키나(5위·카자흐스탄)입니다.
또 797만 달러를 번 코코 고프(3위·미국)가 6위, 아니시모바는 726만 달러로 7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