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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복판 커다란 태극기…AI·원자력 MOU 체결

<앵커>

아랍에미리트를 국빈으로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두 나라는, 인공지능과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들도 체결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아랍에미리트연합, UAE의 영공에 진입하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에 나섭니다.

국빈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을 예우한 겁니다.

UAE 내무부 청사 앞엔 외국 국기 가운데선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시내 주요 건물 외벽엔 태극기 모양의 조명도 점등됐습니다.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선 UAE 전통의장대가 도열해 이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UAE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빈으로 방문한 첫 나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전투기 호위, 낙타부대와 기마 부대, 이 정말 이 화려한 그리고 엄중한 환영에 대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도 첫 중동 순방국으로 UAE를 선택한 데 감사드린다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UAE 대통령 : (50년 전 선친인 초대 UAE 대통령께서)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한국 회사를 선택하셨습니다.]

이어진 확대, 단독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공지능, 우주협력, 경제, 바이오헬스, 지식재산권, 원자력 신기술 협력 등 7개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류를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방, 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양국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소형모듈원자로 같은 원전 기술 분야에서 UAE와 협력하고, 제3국 원전시장 공동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UAE에 한국문화센터를 설립하고, 양국 국민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동 외교의 장을 연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함께 내일(19일) 양국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뒤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파견된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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